본문 바로가기
전기차 회사 분석/현대자동차 분석

현대자동차 RN24 분석[RN24 스펙]

by 짐승 2024. 11. 7.
728x90
반응형

 

현대자동차는 N 시리즈로 알려진 독자적인 고성능 펀카 계열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종종 제기됩니다. 테슬라와 같은 기업은 고성능 차량 개발에 집중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이러한 시도를 단순한 과시나 자금 낭비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급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고 검증하는 것은 기업에게 생각보다 의미가 큽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과 공개적인 행사가 과연 수익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자동차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는 데 크게 홍보가 될뿐더러,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르기에 이러한 노력의 가치는 상대적입니다.

 

오늘은 공학을 전공한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러한 시도 자체에 가슴이 뛰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펀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펀카(Fun Car)?

'펀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기술 개발을 위해 제작하는 차량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수익성보다는 기술적 혁신, 엔지니어링 도전,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삼기에 돈보다는 이미지를 따지는 경우가 많쵸

 

업계에서 하이퍼카로 분류되는 부가티를 예로 들어보죠

 

부가티는 한 시리즈당 약 500대 정도만 생산하며,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약 64억 원의 적자를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손익분기점을 1만 대 정도로 잡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손실에 돈낭비라고 볼 수 있죠, 게다가 차량의 수리를 위해서는 본사에서 엔지니어를 초청해야 하며, 이에 따른 1등석 비행기 비용5성급 호텔 숙박비까지 부담해야 합기에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차량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가티는 부가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신뢰성,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유무형의 자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심지어 부가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자체가 다르니까요 폭스바겐그룹이 이로 얻는 유무형의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수준입니다.

RN24는 어떤 차량인가?

 

 이제 현대자동차의 RN22e를 기반으로 한 RN24를 살펴보죠. 현대차에서 공개한 스펙을 보면, 아이오닉 5N의 전기 모터를 B 세그먼트 기반의 경량 차체에 탑재하고, 오로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타이어와 휠의 크기를 줄여서 무게와 관성을 낮추었습니다.

 

실제 스펙을 살펴보면 전기배터리를 최소화했으면 주행시간은 짧을 것이란 걸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주행보다는 모터스포츠 행사트랙 주행에 특화된 차량인 셈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현대차는 RN24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의 제어 알고리즘 개발
  • 회생 제동의 극대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
  • 핸드브레이크와 연동한 서스펜션의 동역학 연구
  • 최적의 기어비 조절을 위한 변속기 개발

문제는 그거죠 이러한 연구개발이 의미가 있는가? 혹은 극한상황데이터가 의미가있는가 음... 사실 까놓고 말해서 사고데이터도 아니고 극한까지 갈 일에 대한 데이터는 전용차를 개발할떄마다 드리게 가야 하기에 낭비라고 말씀하셔도 부정할 순 없습니다.

왜 이러한 연구가 의미가 있는가?

공학도로서 저는 이러한 극한의 연구에서 아름다움을 먼저 느낍니다.. 이는 마치 어린 시절 공룡을 좋아하던 감성과도 비슷합니다. 순수한 호기심과 탐구심에서 시작된 연구가 미래의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내부 연구에 집중하고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율을 얻는 것이 기업에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극한의 조건에서 얻어지는 데이터기술적 노하우는 단순한 비용 효율성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기업에서 열정을 느끼며 흥미를 느낀다는 건 마치 기업들이 스포츠에 후원하는걸 돈낭비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저도 이걸 보며 현대차 N사업부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덧없지만 그 시절의 기술의 극한을 보여준다니 말이죠 

반응형